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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확정'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

국민연금 반대에도 가결…임기 2023년 3월까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3.26 14:06:09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 신한금융

[프라임경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신한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회장 연임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세 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조 회장 연임안은 '최대 주주' 국민연금 반대에도 불구, 반대 토론 없이 가결됐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조 회장 사내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신한지주 지분 9.3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하지만 재일교포 주주 지분(14%)과 우리사주(5.07%), 전략적 투자자 BNP파리바(3.55%) 등 우호 지분이 25% 이상을 차지해 조 회장 연임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조 회장 연임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1월 채용비리 혐의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조 회장은 국민연금(9.38%)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연임 반대를 큰 벽에 부딪힌 바 있다. 

조용병 회장은 최근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및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투자 손실과 관련해 "이번 사태를 자성 계기로 삼아 성과평가지표 중심을 상품판매에서 고객자산관리로 바꾸겠다"며 "고객 신뢰를 되찾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는 금융정의연대와 라임펀드 피해자들이 피해액 배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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