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루프에어백' 안정성 효과 주목

2020-03-26 15:01:28

- 차량 전복 사고 발생 시 선루프 외부로 승객 이탈 방지 기대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프에어백의 안전성 효과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은 지난 1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주관하는 정부, 산학 연계 기술 세미나에서 '승객의 루프 이탈 완화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루프에어백에 대한 평가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NHTSA는 북미지역 교통안전, 승객보호와 관련된 각종 법규를 마련하고 신차 안전도 평가 등을 진행하는 미국 정부 산하 기관이다.

현대모비스의 루프에어백은 차량 전복 사고 시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돼 0.08초 만에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을 보호하는 장치다. 즉, 루프에어백이 차량 전복 사고 시 선루프로 승객이 이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머리와 목 부위 상해를 경감시켜주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루프에어백. ⓒ 현대모비스


북미지역 차량사고와 관련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북미 차량 전복 사고 1만3700여건 가운데 차량 바깥으로 승객이 이탈한 경우가 2400건에 달했다. 이 중 10%가 선루프를 통한 이탈로 나타났다.

조영선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상무)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프에어백과 같은 신개념 안전기술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선루프 시스템 제조 전문사와 시스템 단위의 설계 기술을 반영한 루프에어백을 추가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뒷좌석에만 장착할 수 있었던 것을 차량 내 모든 좌석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패키지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글로벌 선루프 시스템 제조사인 인알파와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실제 차량 적용에 필요한 시스템 단위의 양산 성능도 향상시켰다. 또 이번 개발 과정을 포함해 현대모비스는 총 24건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루프에어백 시스템의 실차 작동 성능 평가와 내구성, 환경 영향 평가 등 신뢰성 검증 작업도 지난해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의 기술 홍보와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다"라며 "신기술을 선호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나 대형 SUV 차종을 보유한 완성차업체가 주요 수주 대상이다"라고 부연했다.

현대모비스는 루프에어백과 같은 새로운 안전장치에 대한 북미·유럽 등의 법제화를 대비해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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