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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미디어고객 1000만 확보…넷플릭스와 경쟁"

SKT, 26일 온라인 주총 열어…'코로나19 영향' SKB IPO 내년으로 연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3.26 15:09:18
[프라임경제]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올해 미디어고객 1000만명이 확보되면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SK텔레콤


박 사장은 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1000만 가입자 기반으로 콘텐츠 파워와 신규 광고BM 등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 매출은 3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BTV 가입자는 520만명으로 전년 보다 10% 늘고 매출도 1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티브로드와의 통합법인이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유료방송 고객은 800만명을 넘어선다. 웨이브(Wavve) 가입자까지 합치면 1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와의 협업으로 태어난 웨이브는 1조 가치로 2000억의 펀딩을 받았다. 

박 사장은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축적된 데이터로 개인화를 한다면 광고·데이터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웨이브는 쉽지 않은 시장에서 작년말 150만 정도의 유료가입자로 순항 중이며,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서의 자부심도 있다"며 "적극적 제휴 통한 콘텐츠 확대에도 박차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박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자회사 IPO(기업공개) 계획이 1년 정도 미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 IPO 시기를 올해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실물경제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1년 정도의 순연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자회사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도시바의 IPO 계획도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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