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볼라 치료제서 코로나19 치료 효능 검증"

2020-03-26 17:52:49

- 과기정통부, 연구현장 약물재창출 중간결과 점검

[프라임경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세포 단위 효능 검증 관련해서 좋은 성과가 창출되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약물재창출 현장시설 및 백신개발 연구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식치료제 '시클레소니드'와 에볼라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26일 최 장관은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을 방문해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관련 전문가를 격려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기관들의 역량과 자원을 총 결집해 약물재창출 연구를 지원해왔다. 화학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파스퇴르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고려대 등이 협력했다.

이날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파스퇴르연은 해외논문 등에서 효과가 있다고 제시된 약물, 사스 바이러스를 이용한 선행연구에서 효능이 확인된 약물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효능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시클레소니드, 니클로사마이드 등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기대되는 약물 20여 종을 발굴해 관련 논문을 바이오 아카이브에 공개하고, 관련 특허 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물재창출의 핵심인 약물 스크리닝 연구는 화학연과 파스퇴르연이 주축이 돼 수행해 왔으며, 간담회에서 중간결과가 소개됐다.

특히 파스퇴르연에서 발굴한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제품명 알베스코)는 화학연과 상호 교차검증에서도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퇴르연에서는 본 약물이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이 가능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파스퇴르연에서 연구결과를 바이오 아카이브에 논문으로 공개한 후 국내외 대학, 기업에서 파스퇴르연과 연구협력을 위한 다양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화학연에서는 우선적으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요청하는 국내외 관심약물에 대한 스크리닝을 수행해 결과를 확보했다. 1500개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의료현장에 사용되거나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를 포함한 약물 8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그 결과를 의료현장의 임상의와 공유했다.

약물 8종 중 렘데시비르가 활성화된 약물(활성화폼)의 약효가 가장 우수했으며,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약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연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우수 약물은 현재 특허 출원 등의 과정에 있으며, 의료현장 적용을 위해서 의료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의료현장과 식약처에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약물을 발굴하고 의료현장, 식약처와 협력해 효과 있는 약물이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파스퇴르연과 화학연은 각각 2500여종, 1500여종의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을 수행해 우수한 약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추가적인 약물 효과 검증을 위해 생명연에서 영장류 실험도 준비하고 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약물재창출 성과를 조속히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약물재창출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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