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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헝가리 공장 증설 위해 300명 규모 출장단 급파

이번 파견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2공장 증설 지원이 목적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3.27 14:50:27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코마롱 공장 증설을 위해 300여명 규모에 출장단을 급파한다.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헝가리 코마롱 공장 건설에 차질이 발생하자, 300여명 규모에 출장단을 급파할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4월5일 전세기를 띄워 기술 인력과 협력사 직원 등 300여명을 헝가리로 보낸다. 출장단 파견은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2공장 증설 지원이 목적이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업체 직원들이 헝가리에 도착한 뒤 약 2주 정도 회사가 마련한 격리시설에서 지내게 한 뒤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 헝가리 정부 측에 별도 검사나 격리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하는 방안을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헝가리 정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첫 유럽 공장이다. 지난해 말 코마롬 1공장이 완공됐으며, 현재 2공장 증설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1년까지 코마롬 제2공장을 완공하고, 2022년 양산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이번 인력 지원으로 가동 일정을 정상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인 것.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3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 공장은 배터리 최대 생산 거점 중 하나다. 이 공장을 위해 투입한 예산만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총 1조7800억원에 달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헝가리 코마롬 1공장과 2공장 완공 시 확보되는 생산능력은 16.5GWh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순작업은 현지 인력들이 하고 있다"며 "원래 계획했던 파견이었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공장 증설을 위해 전세기를 띄워서라도 엔지니어를 파견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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