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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코로나19 위안 SNS·현수막 '눈길'

지역 공연예술가·단체들 광산구 'SNS 희망릴레이 캠페인'에 응원·공감 메시지 담아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3.28 01:29:23

광산구 코로나19 위안 메시지 현수막 이야기꽃도서관. ⓒ 광산구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지금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SNS·현수막·전화로 시민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광산구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의 특별한 영상 콘텐츠들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지역사회로 시나브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가·단체들이 광산구의 'SNS 희망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과 응원 공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27일 현재 광산구 SNS에 업로드된 콘텐츠는 5개. 각 콘텐츠는 2~5분 내외로 희망 메시지와 장르별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26일 업로드된 주홍 샌드 애니메이션(sand animation) 작가의 모래를 이용한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주홍 작가 샌드 애니메이션 장면 캡쳐. ⓒ 광산구

여기에는 남녀가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모습, '건강하게 우리 다시 만나요' 메시지와 다가올 행복의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음악그룹 '프롤로그'는 자작곡 '다시 합시다'를 부르고, 타악그룹 '얼쑤'는 대북을 연주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지역사회 희망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광산구의 SNS 희망릴레이 캠페인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고, 총 10개 콘텐츠가 제작·전파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앞 건물 구 청사를 비롯한 광산구 21개 동 행정복지센터, 광산구립도서관, 버스승강장 등 104곳 외벽에 '으라차차, 힘내요'로 시작하는 크고 작은 현수막 설치를 마쳤다.  

이 현수막들은 시민에게 다가온 봄을 알리는 동시에 시각적으로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위로·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광주송정역 앞의 '송정역 새벽기차는 들어옵니다', 광산구청의 '개나리는 핍니다', 월곡시장의 '도다리쑥국 내음 진동합니다',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의 '수완 왕버들에 연두빛깔 새잎 돋습니다' 등이 대표적인 현수막들이다.  

광산구 코로나19 위안 메시지 현수막 광산구청사. ⓒ 광산구

이런 희망 메시지를 활용한 '응원 메시지 SNS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광산구는 다음달 1일까지 현수막 희망 메시지 사진에 자신만의 응원 문구를 더해 SNS로 전파하는 시민 60명을 선정해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자신의 활동 내용이 담긴 사진을 광산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16~18일 광산구는 코로나19로 장기 휴관 중인 노인·장애인 복지시설과 아동·보육시설, 구립도서관 등을 이용했던 시민 2만2868명에게 전화·문자·가정방문으로 안부 살피기를 실시했다. 

이는 감염증 사태로 인한 시민의 불안과 외로움을 덜고,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안부 살피기에는 시민 1만8868명이 답했고 응답자 중 62%가 꾸준한 관심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광산구는 밝혔다. 아울러 광산구는 이 과정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구립도서관에서 차타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조치로 각종 시설의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손씻기 위생교육 애니메이션 등도 만들어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에게 전파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각 시설 재개관에 대비해 주기적 방역을 실시하고, 시설 정비도 꼼꼼히 해나가기로 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몸의 거리는 유지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깝게 해야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며 "광산구가 시민들께 드리는 위안을 바탕으로 감염병을 극복하고, 모두 똘똘 뭉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서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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