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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서해수호 55용사 묘역 헌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3.27 17:48:1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지난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 청와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년보다 축소됐지만 서해수호 55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 위주로 초청해 △국민의례 △현충탑 헌화·분향 △추모공연 △기념사 △우리의 다짐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는 주제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서해수호 55용사의 정신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코로나19를 비롯한 어떠한 위기나 어려움도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작전을 수행했고, 서로 전우애를 발휘하며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며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 우리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합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돼 준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해 수호의 날'기념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추모공연과 우리의 다짐 순서는 서해수호 55용사와 유가족을 중심으로 참전 장병 및 현역 장병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 청와대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 앞에서 우리 군과 가족들은 앞장 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정신이 우리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 '국민의 군대'로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영웅들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고,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며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다.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 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우리는 오늘 '코로나19'에 맞서며 우리의 애국심이 '연대와 협력'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것이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확대되는 더 큰 애국심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이야기는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가 돼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 이후로 계속돼 온 서해수호 55용사와 같은 호국 영웅들과 그 가족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청와대


한편 본행사가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하고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45분에 걸쳐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진행된 참배는 故 한주호 준위 묘역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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