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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총선, 김원이 탈환 vs 박지원 수성 "불꽃 접전"

김원이 ‘여당의 힘에 역할 교대 강조’…박지원 ‘정치 9단 내공, 탄탄한 조직’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3.28 09:54:52

집권여당의 목포 탈환을 노리는 김원이 후보와 정치 인생 마지막으로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후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21대 총선에서 목포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난 26일 오전 목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4명의 후보가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인 목포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51),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37), 민생당 박지원 후보(77), 정의당 윤소하 후보(58) 등 4명의 후보가 후보 등록일인 지난 26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목포 선거구는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의원에 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원이 후보가 지역정권 탈환을 외치며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원이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치 9단의 관록과 내공을 내세운 박지원 의원의 전략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김원이 후보는 여당 후보의 강점을 내세워 역할 교대와 다양한 정치 인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인물로의 교대를 강조하면서 초반 약세를 뒤집었다는 자체 평가를 통해 대세론을 이어가는 흥분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지원 후보는 국회의원 4선이라는 경험과 중앙정치의 역할로 정치 9단이라는 영향력을 내세워 국회의원의 힘을 강조하면서 12년 동안 지역에서 다져온 조직과 내공을 바탕으로 5선이라는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의 정치신인 후보와 야당 현역 의원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면서 각 캠프에서는 유권자의 표심 결집에 서로 유리한 프레임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여러 공약과 함께 중앙정치 인물을 이용한 선전에는 한 길을 걷고 있어 후보 진영에 따라 지지자들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김원이 후보는 서울시장인 박원순의 사람으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여당 의원들의 응원 메시지가 릴레이로 나오고 있고, 박지원 후보는 유명 연예인들과의 인맥을 통한 응원 메시지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프레임에는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후보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과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는 선거 마케팅으로 내다보이지만, 민생당의 후보가 여당의 유력 후보를 인맥 프레임으로 내세운 것에 대한 궁금증 역시 나비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여론이다.

박지원 후보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대통령 후보와 누가 TV에서 제일 잘 싸울 수 있을까요"라며 민주당 성향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원이 후보는 "민주당의 뿌리인 목포에서부터 촛불 혁명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선거혁명에 목포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목포의 자긍심으로 목포의 눈물을 닦고 풍요롭고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목포의 봄날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DJ 정신을 내세워 호남정치의 일인자를 차지하기 위한 박지원 의원의 5선 성공이냐, 힘 있는 새로운 인물로 집권 여당의 지역 정권 탈환을 노리는 김원이 후보의 수성이냐는 앞으로 남은 18일의 선거 기간에 나타날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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