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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 발생 ‘보건당국 당혹’

해외에서 입국한 20대 남성 양성판정 ‘자가격리 어기고 시내 활보’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3.29 08:58:54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에서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5살 남성은 태국에서 2개월여 동안 태국에서 머물다가 지난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광주광역시에서 하루를 보낸 후 고속버스를 이용해 27일 오후 3시 40분 경 목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외국 방문자 검사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목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목포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친구 3명과 시내의 음식점과 카페. PC방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긴급방역 조치와 함께 이 남성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3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보건당국의 자가격조치 중인 지난 27일 친구 2명과 함께 오후 5시15분부터 40여분동안 북항(산정동)에 위치한 부대찌개 식당과 커피전문점(1시간),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 1시까지 PC방에 머무른 뒤 마트에 들러 물품을 구입한 뒤 귀가한 것으로 현재까지의 동선이 파악되고 있다.  

남성과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와 여동생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함께 식사와 이동을 한 친구 3명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에 목포시 보건당국은 3번째 확진자가 들렸던 식당과 카페, PC방 등에 대해 방역을 의뢰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CCTV를 확보해 같은 시간에 머물렀던 방문객 등을 파악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해외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고, 선별진료소에서도 통보를 했는데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법률 검토를 통해 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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