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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신임 대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만들겠다"

'단단한 KT그룹' 강조…"고객發 내부혁신으로 사업 확장"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3.30 11:51:46
[프라임경제]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30일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주주총회장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KT


30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030200)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구현모 KT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KT그룹 임직원과 함께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가 됐지만,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CEO 후보 선출 과정에서 '정치적 외풍'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CEO 교체에서는 이사회 주도로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대표는 "130년이 넘는 역사의 KT그룹은 대한민국 ICT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상생협력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T그룹은 ICT발전의 변곡점을 파악하고 흐름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이 있다"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내다봤다.

또한, 구 대표는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며 고객發 내부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發 내부혁신을 통해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수 년간 키워온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며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KT그룹만의 강력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대표는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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