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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 늘었지만...순익 전년比 5.3%↓

IFRS 기준 1조6463억원…당기순이익 6.1% 감소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3.30 13:21:49
[프라임경제]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전년 대비 약 600(5.6%)만장 늘어났지만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전년 대비 약 600(5.6%)만장 늘어났지만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IFRS 기준)은 1조6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조7388억원과 비교해 5.3%(925억원) 줄어든 수치다. ⓒ 금융감독원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IFRS 기준)은 1조6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조7388억원과 비교해 5.3%(925억원) 줄어든 수치다. 감독규정 기준 당기순이익(대손충당금 적립) 또한 전년 대비 6.1%p 떨어졌다. 

순익 가운데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2398억원)감소했다. 반면 할부수수료 (18.6%, 3044억원), 카드론 (3.9%, 1460억원) 등이 증가하면서 총수익은 1.6% (3887억원) 올랐다. 그러나 △대손비용 △자금조달비용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약화됐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097만장으로 1년 전보다 5.6%(592만장) 늘었다. 휴면카드 역시 자동해지 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871만장) 대비 21.1%(184만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발급이후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 비중이 2017년 8%에서 2019년 9.5%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94장으로 전년말(1억1158만매) 대비 0.6%(64만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카드사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 1.43%로 지난해보다 0.05%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판매 부문연체율도 0.03%p 개선된 0.69%, 카드대출 연체율은 0.15%p 감소한 2.29%로 조사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지난해 말(22.9%)에 비해 소폭 하락(-0.6%p)했으나, 여전히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규제비율 6배 이내를 유지해야 하는 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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