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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천호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오픈

이케아코리아, 첫번째 도심형 매장 선봬

김다이 기자 | kde@newsprime.co.kr | 2020.03.31 10:42:34

[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 천호점에 이케아의 첫번째 도심형 매장이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과 이케아 코리아는 오는 4월30일 도심형 접점의 첫 번째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IKEA Planning Studio Cheonho)'를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 ⓒ 이케아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 오픈 예정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는 약 506㎡ 규모로 침실, 키즈룸을 포함한 총 5개의 룸셋을 선보이며, 사전 예약 등을 통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홈퍼니싱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해 편안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공간을 비롯해 집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전문적인 플래닝 서비스를 비롯해 상품 주문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한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이케아가 운영하는 소규모 도심형 매장으로 해외 쇼핑몰에 입점돼 있는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백화점 안에 입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과 이케아는 천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추가로 선보이는 것을 논의 중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첫번째 도심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와 함께 더 편리하고 쉽게 홈퍼니싱을 만나고 전문적인 플래닝 서비스를 통해 집을 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리빙 분야에서 차별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대표 가전 제품들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영업면적 330㎡(100평)이 이상인 초대형 매장이다. 현재 목동점·판교점·킨텍스점·신촌점·미아점 등에서 운영 중인데, 이들 점포의 지난해 가전 매출 신장률은 2018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20% 이상 늘어났다.

점포 리뉴얼 통한 리빙관 확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2018년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 내 '명당자리'로 불리는 4층에 패션 브랜드들 대신 '럭셔리 리빙관'을 선보였으며, 같은 해 천호점에는 2개 층에 걸쳐 5300㎡(1600평) 규모의 초대형 리빙관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리빙 콘텐츠 차별화에 속도를 내는 건 리빙 상품군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현대백화점의 리빙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2017년부터 3년 연속(2017년 11.9%, 2018년 18.3%, 2019년 13.8%)으로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체 상품군 중에서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건 해외패션과 리빙뿐이다.

문삼권 현대백화점 리빙사업부장(상무)는 "워라밸 확산,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나만의 공간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리빙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리빙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리빙 상품군을 백화점 핵심 MD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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