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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HMM' 새출발, 디 얼라이언스 협력도 시작

4월1일부터 국내외 모두 새 사명 사용…프로세스 이노베이션 7월까지 완료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3.31 11:22:21
[프라임경제] HMM(011200)이 새 사명인 HMM(에이치엠엠)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새 사명 HMM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이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그리고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
 

HMM 새 사명 CI. ⓒ HMM


배재훈 사장은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THE Alliance와의 협력도 4월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HMM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THE Alliance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함으로써 비용구조 개선 및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HE Alliance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 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5월 HMM CI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새로 발급받은 사원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MM


HMM은 올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우선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또 지난해 인도받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해 IMO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도입 예정인 초대형 선박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6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 중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새 CI를 적용한 HMM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 HMM


뿐만 아니라 HMM은 이달 말부터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는 만큼, 선복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90만TEU로 증가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이에 HMM은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HMM은 이런 외형뿐 아니라 PI(Process Innovation)도 함께 추진 중이다. HMM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를 완료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재무·회계(ERP) 시스템 및 홈페이지 등 클라우드 전환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에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 2020(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오는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HMM이 독자 개발 중인 New­GAUS 2020은 △운항 △계약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시스템이다.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 및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구축, 재난상황에도 신속하고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고객 및 내부 시스템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IT서비스가 제공된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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