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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지침 마련해야"

FSB 총회 '컨퍼런스 콜' 개최…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영향·정책 대응 방향' 초점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3.31 11:52:42
[프라임경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기적인 국제 공조를 위해 바젤위원회 등 국제기준제정기구가 구체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30일 컨퍼런스콜로 개최된 FSB 총회에서 국제기준제정기구가 구체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연합뉴스


3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가 컨퍼런스 콜로 열린 자리에서 손병우 부위원장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총회는 FSB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국 재무부, 중앙은행, 금융감독당국의 장 등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된 총회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회원국의 정책 대응현황, FSB 업무 우선순위 재조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회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손 부위원장은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주요국들의 재정·통화정책 공조가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기적 국제 공조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FSB 산하 상임위원회 간 정보 칸막이를 제거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인 정책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바젤위원회 등 국제기준제정기구가 국제기준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코로나19가 초래한 '실물경제에 대한 안정적인 신용공급'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 2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높은 복원력을 확보하고, 실물경제에 안정적으로 신용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4개 분야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개 분야는 △중소기업·가계 등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기관 신용공급 능력 △신흥국 달러 유동성 △개방형 펀드 등 집합투자기구 유동성 △장외파생상품시장, 레포시장 등 유동성이다.

아울러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정책적 대응 등에 대한 각국의 정보공유 노력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당분간 FSB 업무 우선 순위를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대응 방향에 두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사이버 사고 대응 모범사례집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효과적인 규제·감독방안 보고서를 승인하고, 오는 4월 G20 재무장관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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