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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긴급구조 위치 성공률 'SKT>KT>LGU+순'

방통위, 2019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 결과 발표…아이폰은 위치 추적 제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3.31 12:19:53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긴급구조에 활용되는 위치정보(이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에서 이통 3사 중 GPS 위치성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 중 꼴등을 차지한 LG유플러스와는 30% 이상 차이가 났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정확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9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는 국민이 생명·신체의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119·122·112와 같은 긴급전화 신고 시, 위치정보사업자인 이통 3사로부터 위치정보를 제공받아 긴급구조 활동에 활용된다.

2019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소방청·경찰청·이통 3사와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시험대상,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 평가시험을 수행했다.

이번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현재 이통 3사가 긴급구조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기지국·GPS·Wi-Fi위치정보에 대해 이뤄졌다. 인구밀집도 등 다양한 통신 환경을 반영해 선정한 전국 22개 지역의 69개 지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먼저, 이번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GPS와 Wi-Fi 기능이 '꺼진(Off)' 열악한 상태에서 긴급 상황발생 시 동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On)' 얼마나 빠르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GPS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1.24% △KT 90.95% △LG유플러스 59.74%로, Wi-Fi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3.87% △KT 90.68% △LG유플러스 57.41%로 나타났다.

또한, 긴급구조 위치정보 사각지대 단말기 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지국 위치정보는 △외산(외국 제조사) 단말기 △자급제(일반시장 판매) 단말기 △알뜰폰(이동전화 재판매) 단말기 △USIM이동(이동통신사 변경) 단말기 모두 제공되고 있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사각지대 단말기 측정 주요결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러나 GPS·Wi-Fi 위치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와 이통사 특성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산 단말기인 애플 iPhone11 Pro Max 등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측정하자 기지국은 모두 제공 가능, GPS와 Wi-Fi는 모두 미제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긴급구조 전화 통화 시에만 기지국 정보이외에 GPS만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기능이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급제와 USIM이동 단말기 등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측정을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S10+와 LG전자 G8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지국은 모두 제공 가능 △GPS는 부분적 제공 가능 △Wi-Fi는 미제공이거나 부분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보다 품질을 상향하도록,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및 산업계 등과 관계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며 "기술표준 적용 추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긴급구조 활동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매년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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