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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래미안(Next Raemian)' 가시화 목전…가상현실견본주택 나오나

새 브랜드 키워드 '최초의 새로움'…브랜드론칭 20주년 맞이 변화시사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3.31 15:40:12

삼성물산은 지난 3월11일 브랜드론칭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브랜드 필름에서는 '언제나 최초의 새로움'이 중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업계관계자들 해당 키워드가 삼성물산이 내세우는 '4세대 주거 트렌드'를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 유트브 '채널 래미안' 화면캡쳐



[프라임경제] 삼성물산의 재정비사업 복귀전이 진행되면서, 작년 삼성물산이 예고했던 'Next Raemian'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래미안 브랜드 필름이 제시한 키워드 '최초의 새로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와 반포1단지3주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주택시장에서는 5년 만에 이뤄진 '왕자의 귀환'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특히 삼성물산이 지난해 11월19일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2020년부터 적용할 신상품기획 '넥스트 래미안(Next Raemian)'을 발표했었기 때문에 당시 발표된 콘셉트가 이번 수주전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당초 오는 4월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신반포15차에서 삼성물산이 채택된다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신반포15차를 포함해 도전장을 내민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신종코로나(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5월로 미뤄짐에 따라, 올 중순은 되야 '넥스트 래미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넥스트 래미안' 발표 당시 핵심 화두는 IT기술을 접목해 개성을 강조함으로써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다는 것이었다.

인테리어 일괄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기본바닥재부터 아트월·가구도어색상·도어개폐방식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주택내부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이 모든 옵션들의 구성을 3D로 구성해 VR기기를 통해 보면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 눈에 띄었었다.

발표회 당시 삼성물산은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업체 레이존과 손잡고 언리얼 엔진 기술을 활용한 단위세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번거롭게 발품을 팔면서도 모든 유상 옵션이 적용돼 있고 전시제품이 배치돼 있는 상태의 '갖춰진 모습'만 보여줬던 기존 견본주택의 모습을 뛰어넘고자 했다.

말 그대로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그것을 고객 스스로가 가진 미적감각과 공간활용에 대한 가치관을 반영해 채워 넣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을 내보인 셈이다.

이러한 삼성물산의 전략의 성패여부는 최근 신종코로나로 인해 견본주택을 대체하고 있는 '사이버견본주택'과의 확연한 차이점이 있느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신종코로나라는 예상외의 변수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주택내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이버견본주택'이지만, 아직까지는 단순히 견본주택을 촬영해 로드뷰방식으로 보여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성'과 'IT기술의 접목'을 내세운 삼성물산이 보여줄 '4세대주거트렌드'가 더욱 기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언제나 최초의 새로움'이라는 브랜드 필름의 해당 키워드가 삼성물산이 내세우는 '4세대 주거 트렌드'를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금까지는 '어느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느냐'가 사람의 가치를 정해 왔지만 최근에는 '누가 사느냐'가 해당 주택의 가치평가기준이 된다"면서 "4세대 브랜드 트렌드는 '특별한 누군가'로 하여금 얼마나 그 특별함을 강조시켜 줄 수 있느냐에 방점이 찍힌다. 삼성물산이 내세운 '최초의 새로움'도 이러한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준열 투자의신 대표는 "최근 재정비사업 조합에서는 기존에 중시하던 자재와 평면, 커뮤니티에 더해 '프라이빗'과 '퍼스널옵션'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새롭게 주거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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