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소재 SKC 솔믹스 본사 전경. ⓒ SKC
[프라임경제] SKC(011790)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 자회사 SKC 솔믹스(057500)가 반도체 세정사업 글로벌 확장을 위해 중국에 진출한다.
SKC 솔믹스는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 반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강 삼각주 지역에 있는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운다. 이어 오는 2021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을 통해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세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불순물은 미량이라도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쳐 반도체 제조사에선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장비와 부품을 깨끗하게 씻어내 다시 사용한다.
특히 세정사업은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장비, 부품을 재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
SKC 솔믹스는 앞선 기술력과 철저한 설비 자동화를 바탕으로 사업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4년 국내 반도체 세정사업에 진출한 뒤 오랫동안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여기에 건물 설계부터 최신 품질 검사시스템 등 각종 설비까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SKC 솔믹스 관계자는 "세정사업은 규모는 물론 성장성도 크다"며 "SKC 솔믹스는 16년에 걸친 세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중국 사업을 안정화하고 글로벌로 진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