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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급락…유럽↓

다우 4.44% 떨어진 2만942.51…국제유가 0.8% 내린 20.31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4.02 08:55:3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추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도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급락했다.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p(4.44%) 떨어진 2만943.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09p(4.41%) 하락한 2470.5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9.52p(4.41%) 내린 7360.58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된 미국은 확진자 20만명을 넘어서며 확진자 증가수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했다.

연방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감한 유동성 공급에 돌입했음에도 결국은 코로나19 발병 추이에 달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투자 심리도 다시 얼어붙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17달러) 내린 20.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짝 반등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분 기준 5.58%(1.47달러) 급락한 24.88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을 통해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편 미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4% 안팎 증시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3.83% 떨어진 5454.57으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4.30% 하락한 4207.24, 독일 DAX 30 지수는 3.94% 내린 9544.75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83% 하락한 2680.3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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