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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등 취약 사업장에 "마스크 365만개 지원"

중·소규모 콜센터 23만개 지원, 300인 이상 콜센터 155만개 제조원가 공급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4.02 14:36:15

[프라임경제]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콜센터, 배달원 등 코로나19 감염증 취약사업장 노동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1인 10개씩 마스크 지원에 나섰다.

프라임경제가 조사한 '2020컨택센터산업총람'에 따르면 콜센터 종사자는 19만5419명에 이르고, 콜센터 업계는 40만명을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소규모 콜센터는 노동부에서 배포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자체 점검표'에 따라 상담사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싶어도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번 무상으로 지원되는 마스크는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중·소규모 콜센터 23만개 지원하고 300인이상 콜센터는 공적마스크 155만개를 제조원가로 공급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원시 휴먼콜센터에 가림막을 설치한 모습. ⓒ 수원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마스크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취약사업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일부터 마스크 365만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지원대상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중·소규모 콜센터에 23만개를 비롯해 △배달라이더 및 택시·버스 기사(69만개) △영세제조업 노동자(120만개) △외항선 선원(20만개)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16만개) 등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콜센터에 대해서는 규모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콜센터에는 공적 마스크 155만개를 제조원가로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상시 노동자 300인 이상을 고용한 콜센터 운영업체로부터 마스크 수요를 받아 구매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원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사무관은 "전체 300인 미만으로 콜센터 규모는 심사를 통해 향후 3주간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고, 300인 이상 콜센터는 제조원가인 1000원~1500원 내외로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각 지원대상별 관련 기관 및 협회 등을 통해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할 계획이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에 지원·공급되는 마스크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장 및 고위험 업종 노동자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경우 노사의 고통이 커지는 만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사업장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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