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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규 스마트센터장 '인공지능의 역습' 출간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4.02 16:27:52
[프라임경제] "인공지능이 두렵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2015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댓글을 남겼다. 

신간 '인공지능의 역습' 저자 지석규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스마트센터장. ⓒ 프라임경제

호킹은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인류최악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호킹 뿐만 아니라 엘론 머스크 테슬러 CEO,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인공지능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인간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데이터, 초연결시대가 만들어낸 인공지능 시대에 이세돌 9단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한 경기를 빼고는 모두 졌다. 그 1승은 인류가 거둔 마지막 승리가 됐다. 

과연 인간은 도태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신간 '인공지능의 역습'은 △인공지능의 오해와 진실 △머신러닝과 딥러닝 △차세대 인공지능 △인공지능 미래보고서를 다루고 있다. 

저자 지석규는 동국대학교 전자공학부와 성균관대에서 석사를 거쳤다. 동국대 객원교수로 디지털 컨버전스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스마트센터장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적용과 edge AI컴퓨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책은 인공지능이 강력해지고 있는 이유로 초연결 시대에 빅데이터 생산과 수집이 용이하고, 딥러닝(Deep Learning)이란 기계학습 알고리즘 개발로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컴퓨팅 성능까지 향상, 양자 컴퓨터 논의가 시작되면서 각국 개발자들의 자의적 의지에 맡긴 인공지능 개발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인간지능을 넘어 초지능으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저자는 신중한 개발 태도를 강조한다. 인공지능 내부 알고리즘은 일종의 블랙박스다. 어떻게 예측하고 판단하는지 알 수 없다. 현재는 AI 두뇌 속을 해석하거나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빠른 데이터 처리와 예측 결과만 알 수 있다. 따라서 통제할 수 있는 AI, 블랙박스를 해체한 AI를 과학자들에게 주문한다. 

책은 가까운 미래에 AI로 인해 사람의 삶의 방식, 문화, 사람관계, 일하는 형태 등 총체적인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AI로 인한 충격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는 전제에서다.

인간이 아닌 새로운 지능 종으로 AI 출현 후 빠르게 진화하는 AI를 두고, 저자들은 AI 개발 기준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간에 의존하지 않은 채 심층 강화학습이란 방식으로 AI끼리 학습하며 더 나은 지능으로 진화해 가는 인간과 AI가 함께하는 미래를 우려한다. 

그래서 AI 개발 방향을 인간의 부족과 한계를 보완하는 이타적이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로 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AI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임을 경고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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