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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남의 일..." 이인영·윤건영, 수백명 모인 개소식 눈살

미래통합당 서울 구로갑 당원협의회 "당선 급급한 이기적 행보"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4.02 18:20:08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다수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한 이인영·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구로갑·을 후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인영 원내대표 개소식 사진. ⓒ 미래통합당 서울 구로갑 당원협의회

미래통합당 서울 구로갑 당원협의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수백명을 모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정부와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당선에만 급급한 이기적 행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자신의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로구갑) 사무소 개소식 및 선대위 발족식을 개최했다.

통합당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같은당 옆 선거구(구로구을) 윤건영 후보를 비롯해 같은당 소속 시·구의원 등 지역주민 수백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도 다수 참석한 것은 물론, 좁은 공간에 여럿이 모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경우 구로콜센터가 위치한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뒀다가 자가격리까지 했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 또한 개소식 개최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행사 개최 안내 문자까지 보내며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커진 상황.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현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모든 집권세력이 앞 다퉈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모든 국민들도 동참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해당 지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콜센터와 근접한 곳인 만큼, 이 후보는 더욱 경각심을 높여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온라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수백명을 불러 모아 행사를 치른 이 후보가 과연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자만과 이기심이 도를 넘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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