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종인 "통합당,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지만, 차선도 택해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처럼 될 가능성 높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4.03 15:48:02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솔직히 말해 미래통합당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이 없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31일 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갑 후보는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을 맞이하면서 "존경하는 (유 의원께)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유 의원이 "인천이 어떻게 촌인가"라고 반문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반응 없이 대화를 이어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정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겸양 차원의 덕담이었지만, 부주의했다"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본인은 나이가 많아 세상을 등지고 가야 될 나이"라면서 "그런데 나라가 돌아가는 꼴이 이대로 둬선 도저히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미래통합당이 제 마음에 확고하게 드는 것도 아닌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으로선 선택이 없다. 제가 이 당에 들어와서 제 마지막에 국가를 위한 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해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 대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언급하면서 "다시 역전된 상황이 오리라고 확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잘했으면 이런 소리를 안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경제침체 등의 문제가 산적하지만 선거에 특정인을 지적해 '조국 구출 운동' 같은 엉뚱한 일을 벌이는 것이 현 정부의 실태"라고 말했다.

이어 "일국의 대통령이 어느 특정인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면 국가운영을 절대로 못한다"면서 "야당의 기능이 확실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해 "정 후보는 경제전문가로서 이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수구의 발전을 위해) 그를 국회로 보내 그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