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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에 대한 합당한 보상" 민생당 정혜선, 정책의견서 제출

"컨택센터는 40만 일자리 만드는 거대한 산업…국민 불편함 비대면 해결 산업역군"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0.04.03 17:20:19

[프라임경제] 정혜선 민생당 후보는 코로나19로 콜센터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40만 콜센터를 비롯한 감정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생당은 3일 국회에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로부터 콜센터 상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의견서를 전달받았다. = 김이래 기자

민생당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컨택센터협회로부터 콜센터 상담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의견서를 전달받았다.

정혜선 민생당 후보자는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회장으로 활동해 오면서 '감정노동자 또 다른 우리의 가족'이란 슬로건으로 감정노동자들이 근무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컨설팅해 왔다. 

이를 통해 지금의 고객응대 근로자로 불리는 감정노동자의 대변인 역할을 비롯해 콜센터 근무환경 개선에 제도적인 기반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혜선 민생당 후보자는 "최근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콜센터 상담사의 건강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다"며 "기존에도 콜센터 상담사들의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회적으로 문제화 된 바 있어 이와 같은 문제들을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에서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40만명의 콜센터 상담사들은 호흡기질환이 높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가 높은 편으로 흡연 음주 등 건강문제를 호소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와 콜센터 상담사의 건강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협력해 왔다.

정 후보자는 "감정노동자를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하고자 금일 민생당에 정책 의견서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전국에 근무하는 40만 콜센터 상담사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는 콜센터를 비롯한 감정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감정노동에 대한 합당한 보상 △감정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감정노동자의 소속감 보장 △감정노동자의 전문성 확대 △감정노동자보호법 제정을 제안했다.

황규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감정노동 종사자인 콜센터 상담사의 정신적·신체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감정노동의 고충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민생당이 콜센터 상담사의 애환에 귀 기울이며, 개선 및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컨택센터는 40만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거대한 산업으로 국민들의 불편함을 비대면으로 해결해주는 산업 역군이다"며 "컨택센터 상담사를 포함한 감정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와 민생당의 인연은 2015년, 황주홍 민생당 후보가 감정노동자보호법을 발의하면서 폭언이나 성희롱을 하는 소비자를 벌금이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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