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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비접촉결제 확대"

코로나19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4.05 16:35:27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세계 주요국에서 비대면·비접촉결제가 확대되고 현금결제가 줄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이 최근 주요국 지급수단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비대면·비접촉결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급수단의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비대면·비접촉결제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 한국은행


우리나라는 2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쿠팡 등 온라인업체의 결제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2월 매출은 1조6300억원으로 1월(1조4400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이베이코리아(1조2600억원에서 1조4400억원) △SSG닷컴(3900억원에서 4500억원) 등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자 30%가 비접촉 지급수단(NFC카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독일도 전체 카드 사용액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 국가들이 최근 비접촉결제 한도 증액을 통해 비대면결제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점 봉쇄 등 영향으로 현금 사용은 감소한 상황이다.

영국 ATM 네트워크 운영기관 링크(LINK)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 현금사용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아마존 인디아·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영국 코스타 커피(Costa Coffee) 등 일부 관광지 및 상점도 현금 결제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일부 국가는 △시중은행 지점 폐쇄 △ATM 사용 제한 등을 통해 현금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디지털 화폐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은 CBDC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나 사이버공격 등 광범위한 충격에 대한 복원력, 보편적 대중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감안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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