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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차량구매 후 상황 따라 교환·반납 가능"

혁신적 고객 안심 프로그램 선봬…시장 판매 회복 가속화 기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4.06 09:50:09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빠르게 변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차량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다양한 상황까지 배려하는 혁신적인 고객 안심 구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와 동풍열달기아는 각각 '신안리더(心安礼得,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와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이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신안리더와 아이신부두안은 차량구매 후 실직, 전염병, 사고 등 고객이 처한 상황이 변하면 차량을 교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된 중국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중국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현대 직원이 고객 차량 실내 소독서비스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구체적으로 신안리더는 △차량출고 후 한 달 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로 바꿔주는 '차종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를 당할 경우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교환' △출고 후 1년 이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질 경우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는 안심구매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안리더는 △투싼(TL)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를 구매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누적주행거리와 사고이력 등의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아이신부단은 중국 최초로 실직·전염병 등 고객의 경제상황 변화에 중점을 둔 '안심할부'와 고객의 상황변화에 따라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꿀 수 있는 '신차교환' 총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안심 할부는 고객이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후 할부기간 내 실직과 전염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지면 6개월간 할부금 대납(차량보유 유지) 또는 동일 금액의 위로금(차량반납 조건)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동풍열달기아 직원이 고객에게 신형 K3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기아자동차


신차 교환은 차량출고 후 1개월 또는 1년 이내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누적주행거리와 사고이력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출고한 지 1개월 이내일 경우 반납차량 가치를 100%, 1년 이내일 경우 90%를 보장해준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형 K3와 KX3, 스포티지, KX5를 구매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고객편의를 위해 베이징시의 노후차 폐차보조금 제도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한다.

베이징현대는 이달부터 중국 자동차업계 최초로 베이징시가 지급할 노후차 폐차보조금을 고객에게 선지급하는 것을 물론, 추가지원금까지 자체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폐차 및 신차 구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 말 대기환경 개선과 자동차시장 판매활성화를 위해 노후차량 폐차 후 신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베이징현대는 구입상담에서부터 구입과 사후관리 등 자동차구매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의 안전과 편의는 극대화하고 부담은 최소화하는 통합적인 대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비대면 채널과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활용해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구입상담과 차량 경험, 구매, 차량배송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모바일 메신저 위챗 등에 차량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주요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쇼룸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고객 안심 프로그램으로 구매 후에도 차량 교환이나 반납이 자유로워져 모델 결정에 대한 고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의 경제적 손실을 줄여줘 중국 고객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한 대 고객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중국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중국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로 보임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 감소세도 2월 82%에서 3월에는 28%로 대폭 축소됐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3월 3만4890대를 판매(이하 소매기준)해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고, 동풍열달기아는 1만3537대를 판매해 38% 감소했다. 2월에는 베이징현대가 79% 감소, 동풍열달기아는 8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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