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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없이 결혼해요"…코로나19로 KT '온라인 결혼식' 지원

유튜브 생중계…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으로 축하 메시지 전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4.06 10:11:04
[프라임경제] #.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박지예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에 있는 외할머니와 친지들은 외부 출입을 못 할 정도로 상황이 많이 안 좋아 고민이었다. 결혼 준비 위약금을 생각하면 그대로 식을 진행해야 하고, 하객들을 생각하면 민폐인 것 같았다. 그러던 중 KT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해 행복한 웨딩을 치르게 됐다.

온라인으로 하객을 초대한 신랑과 신부가 지난 4일 강남구 소재 예식장에서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 KT


KT(030200)는 지난 4일 대구 지역에 친지를 둔 신부 박지예 씨와 신랑 하지수씨의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응원하는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다. 애초 예약을 끝낸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가친척 대부분이 대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행사를 취소한 사연이 있다. 

KT는 이 예비부부를 위해 지난 4일 오후 5시 해당 예식장에서 유튜브 결혼식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대구에 있는 신부 할머니가 집에서 신랑신부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 유튜브 화면 캡처


이날 양가 부모님도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KT는 신랑과 신부가 양가 친척∙지인들과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신랑신부와 관련이 없는 일반 시청자들도 유튜브로 온라인 결혼식을 시청하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깜짝 축가도 있었다. 개그맨 박명수 씨는 현장에 등장해 부부에게 '바보가 바보에게'라는 축가를 불러줬다. 박 씨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 두분이 만들어낸 좋은 바이러스가 나쁜 바이러스를 다 몰아냈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건냈다. 

박명수가 깜짝 등장해 신랑신부에게 축가를 불러줬다. ⓒ 유튜브 화면 캡처


마지막으로 신랑신부는 실시간 중계 화면 속 하객들과 단체사진 촬영을 했다. KT가 다원 생중계 시스템으로 띄운 화면 앞에 신랑신부가 서서 촬영을 진행했다.  

박현진 KT Customer전략본부장 상무는 "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혼식과 같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KT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따뜻한 소통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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