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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 개인형 퇴직연금 판매 평가…NH투자증권 1위

IRP 가입 상담 시 사후관리서비스 설명 부족 78.7%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4.06 15:08:40
[프라임경제] 지난해 은행·증권사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영업점 가입상담 평가 결과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증권사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영업점 가입상담 평가 결과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말 은행·증권회사 15곳을 대상으로 IRP 판매현황을 평가한 결과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장·단기 수익률에서 증권회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가부문별 성과로는 순위별로 A+ 등급 1위 NH투자증권을 포함해 2위 한국투자증권, 3위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A등급은 현대차증권, 삼성증권으로 나타났다. 

B등급을 받은 곳은 NH농협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부산은행 △하나은행이다. C등급은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우리은행 순으로 나타나 우리은행이 전체 최하위로 나타났다. 

A+를 받은 상위권 금융회사는 IRP 가입 상담 시 IRP 및 운용자산(펀드)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투자자를 배려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또한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 우수, 운용자산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사후관리서비스 안내가 출중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위권 금융회사 중 최하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의 경우, IRP 가입 상담, 수익률 저조, 운용자산 상품 선택폭이 좁고 사후관리서비스 안내가 미진한 점이 지적됐다. 14위를 차지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수익률은 우수했지만, 미흡한 IRP 가입상담과 높은 비용이 감점 요인으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사후관리서비스 안내는 우수했지만 IRP 가입 상담이 미흡하고 운용자산 선택폭도 좁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IRP 가입 상담의 평균 점수는 33.8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8.7%가 IRP 가입 상담 시 사후관리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 

대부분 가입 혜택은 강조하면서도 중도해지 등 불이익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다. 특히 은행(30.1점)이 증권회사(40.8점)보다 미흡한 것으로 확인, 개인형 IRP 적립금 규모가 증권사에 비해 훨신 큰 은행의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IRP는 가입 기간이 5년 이상인 장기상품으로 사후관리서비스를 안내할 필요성이 타 상품보다 크다"며 "IRP는 바구니처럼 계좌 내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금융회사들은 IRP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사후관리서비스를 개발·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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