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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버티는 힘이 곧 경쟁력"

경영 효율성 높이기 위한 현금 확보와 미래 위한 투자 지속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4.06 13:36:09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LG화학

[프라임경제]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해 현금 흐름을 개선 및 미래 투자에 대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6일 직원들에게 '생존을 걱정할 것인가, 기회를 노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내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신 부회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더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유가가 요동치는 격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극복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이 된다"며 "살아남는 방법은 항상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부회장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우리가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Efficiency)이다"며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대응 방법으로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금 확보 노력에 나서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첨언했다. 신 부회장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 애플이 출시했던 '아이패드'를 예로 들며 현금 흐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보험이자 신기술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라며 "세계 금융위기 당시 애플이 256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불황기 '아이패드' 같은 혁신적인 신제품을 과감히 출시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학철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하지 말자고 제언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가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미래를 당겨쓰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버티는 힘이 곧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스스로 제시한 목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약속한 숫자들은 우리에 대한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함께 해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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