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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취소된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 "시민 안전 최우선"

10회 모터쇼 2년 연기…"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 찾아뵐 것"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4.06 16:59:29
[프라임경제]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오는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부산국제모터쇼'를 취소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사무국은 행사가 시작되는 5월 말이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하고자 했지만,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 영향을 부산국제모터쇼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앞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제네바모터쇼 △북경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뉴욕오토쇼 △파리모터쇼 등은 이미 취소 및 연기됐다.

지난 2018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이 방문한 관람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사무국은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 방역 대책과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었고, 고사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식당, 숙박업소 등 지역 중소 상인들의 절박한 요청도 있었던 만큼 행사를 개최하고자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확진자수는 1만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등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제일 중요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터쇼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사무국의 이번 결정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처해지게 된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은 "중국과 유럽발 부품공급 차질과 전 세계 수요 위축으로 인해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은 일부 공장 가동을 중지했고, 이들은 국내외 판매물량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무시하고 부산국제모터쇼를 강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무국이 2020 부산국제모터쇼를 취소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10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모터쇼는 2년 뒤로 연기하게 됐다.

사무국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와 조직위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해준 국내외 완성차업체와 콘텐츠 준비에 많은 협력을 해주신 관련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2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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