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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메시지 "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직원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광주는 평온합니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4.06 17:11:40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주광역시 공무원들의 체력소모와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로하는 이용섭 시장의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시청 직원게시판에 "여러분이 쏟아내는 땀과 노력은 반드시 시민들의 건강과 광주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먼저 이 시장 "확진자와 접촉자 관리는 물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각종 예방활동, 그리고 긴급생계비와 피해기업 지원 등 민생안정대책 마련까지 숨 돌릴 겨를 없는 날들의 연속"이라며 "현장 공무원들의 업무가중과 피로누적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럼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다해내고 있는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우리 광주는 평온합니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무사히 지켜내고 있습니다"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낸 경험과 어려울 때 연대의 힘을 발휘하며 고통을 같이 이겨내는 광주시민들이 계신다. 지금 여러분이 쏟아내는 땀과 노력은 반드시 시민들의 건강과 광주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한 시민이 보내온 편지의 한 부분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편지에는 위로와 격려도 있지만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칭찬도 있지 말라'는 당부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용섭 시장은 "(편지에는) '바쁘고 힘들게 보낸 하루, 집에 돌아가면 거울 보면서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다는 칭찬과 함께 활짝 웃어보라'고 미션을 주셨습니다"라며 "우리 직원들도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지만 웃으면서 또다시 파이팅하자"며 글을 맺었다.

이 시장의 메시지에는 사기진작과 스스로를 응원하는 직원들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직원은 "주말과 휴일마저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우리 곁에 많이 있습니다. 봄꽃이 유혹해도 행복하지 않지만, 여러분이 있어 다행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한 직원은 "직원 여러분 모두, 어느 부서 할 것 없이 지금 이 시간 충분히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겠지만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면 어떨런지요"라고 응원했다.

"청사 앞 화단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코로나도 봄이 옴을 막진 못 하겠죠. 모두 잘 극복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들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눈에 뛰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근무하는 일반직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여기 오기 전에는 몰랐던, 한 조직이 하는 일을 지켜보며 공무원의 일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으로 살아가고 계신 모든 직원분들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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