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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진정 기대에 랠리…유럽↑

다우 7.73% 급등한 2만2679.99…국제유가 7.97% 급락한 26.08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07 09:05:4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최대 감염국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로 폭등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46p(7.73%) 급등한 2만2679.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03p(7.03%) 오른 2663.68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540.16p(7.33%) 폭등한 7913.24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숫자가 처음 감소한 데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면서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이날 발표에서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가 59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5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신규 사망자는 630명이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3만3260명에서 5일 2만8200명으로 감소했다. 지금껏 가장 큰 감소폭이다.

브렛 지로아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모든 예측과 모델, 우리가 가진 자료와 현장 의료진들의 보고를 토대로 볼 때 뉴욕, 뉴저지, 디트로이트에선 이번주가 코로나19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국가에서도 신규 사망자 감소 조짐이 나타나면서 기대를 키웠다. 프랑스와 독일 등 신규 확진자도 다소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7.97%(2.26달러) 급락한 26.08달러에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11%(1.06달러) 내린 33.05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진통이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화상회의는 오는 9일로 연기된 상태다.

앞서 5월물 WTI는 지난 2일 24.7%, 3일에는 11.9% 폭등했다. WTI는 지난주 32% 가까이 치솟으면서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3.08% 오른 5582.39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5.77% 급등한 1만75.17, 프랑스CAC 40 지수는 4.61% 상승한 4346.14로 장이 마무리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4.00% 뛴 1만7039.31로 마무리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4.99% 상승한 2795.97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 급등은 주요국의 사망자 증가폭이 줄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9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줄었다. 미국 뉴욕주는 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전에 비해 594명이 증가한 415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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