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전분기比 6.7%↑

직전분기 대비 행사건수 6.7% 증가…행사금액 3.5% 감소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직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났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 추이. ⓒ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은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682건으로 직전분기(639건) 대비 6.7% 증가하고, 행사금액은 3274억원으로 직전분기(3,393억원)보다 3.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행사가액, 행사기간 등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류별 행사건수는 CB가 507건으로 직전분기(483건) 대비 5.0%, EB는 15건으로 직전분기(9건)보다 66.7%, BW는 160건으로 직전분기(147건)와 비교해 8.8% 각각 증가했다. 

행사금액은  CB와 BW가 각각 2486억원, 25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5.4%, 23.8% 줄었다. 반면 EB는 538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323.6% 대폭 늘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31회 CB(200억원), 부국티엔씨 1회 EB(189억원), 에스티큐브 5회 CB(17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국내 증권시장의 혼조세 속에서 주식관련사채 발행 기업의 1∼2월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