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美 사망자 급증에 하락…유럽↑

다우 0.12% 내린 2만2,653.86…국제유가 9.39% 떨어진 23.63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08 09:08:5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뉴욕에서 사망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는 판단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3p(0.12%) 하락한 2만265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7p(0.16%) 내린 2659.41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98p(0.33%) 떨어진 7887.26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인 미국에서도 피해가 집중된 뉴욕주에서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가 731명으로 다시 급증했다는 소식이 매도세를 부채질했다.

지난 4일 630명까지 치솟은 뒤 5일 594명, 6일 599명 등으로 사망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다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영국 신규 사망자도 786명으로 급증했다. 영국의 하루 사망자는 앞서 400명대까지 줄기도 했지만 재차 증가했다.

다만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은 하향 신호가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에서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 증가 속도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감산 불확실성에 이틀째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9%(2.45달러) 하락한 2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3.57%(1.18달러) 내린 31.87달러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을 앞두고 회의론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아우르는 'OPEC+'는 오는 9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합의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입장차가 있는 데다, 원유생산량 1위 국가인 미국이 얼마나 동참할 지도 변수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에 일제히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9% 오른 5704.45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도 2.79% 뛴 1만356.70, 프랑스 CAC40 지수도 2.12% 상승한 4438.27로 마무리됐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2.19% 뛴 1만7411.72로 마무리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2.21% 상승한 2857.67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 추이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내 바이러스 진원지인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 규모 감소 추세가 확연해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는 최근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현재 상승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