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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확산에도…10명 중 8명 "스펙 준비 중"

1위 "블라인드 채용 도입해도 스펙 평가할까봐"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4.08 13:55:13
[프라임경제]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알바몬과 함께 신입·경력직 구직자 2232명 대상으로 '스펙 준비 현황'을 조사(*복수응답) 한 결과, 78.2%가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기업별 구직자 스펙준비 현황. ⓒ 잡코리아

스펙 준비 현황은 취업 목표로 하는 기업유형에 따라 달랐다. 스펙 준비 비중은 △공기업(87.3%) △대기업(85.9%) △외국계(81.4%) △중소기업(63.1%) 순이었다.

스펙 준비 이유로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기업도 일부 스펙은 참고하거나 평가할 거 같아서(47.1%)가 1위에 꼽혔다. 

이어 △여전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이 있음(43.4%) △준비 안 했다 손해 볼까 봐(33.9%) △입사 후 실무에 필요·도움 될 것 같아서(33.0%) △다른 지원자들은 스펙 준비하고 있을 것 같아서(30.4%)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스펙은 '공인영어점수(54.7%)'였다. 신입직 구직자는 외국어, 경력직은 자격증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달랐다.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은 60.2% 응답률로 '공인영어점수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력직 구직자들은 △직무 관련 자격증(45.7%) △전공 관련 자격증(41.5%) △공인영어 점수(34.6%) 순이었다.

실제 많은 구직자들이 블라인드가 확산되더라도 스펙은 계속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7.2%가 '여전히 준비해야 한다'고 답한 것.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불과 4.2%로 '잘 모르겠다' 8.6%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구직자 절반 이상은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산될 것(50.9%) △별다를 바 없을 것(46.7%) △축소될 것(2.3%) 순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은 극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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