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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반포3주구서 독자브랜드 '트릴리언트' 제안 '강력 수주 의지'

올 주택공급예정 업계 1위…강남권역 상징단지 수주로 '화룡정점' 목표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4.09 18:45:45

반포3주구재건축조합 사무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에 독자브랜드인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하면서 9일 입찰제안서 제출을 완료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반포3주구에서 독자브랜드 제안을 포함해 수주의지를 강하게 불태우고 있다.

대우건설이 9일 반포3주구재건축사업장에 독립브랜드인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하면서 참여업체 중 첫 번째로 최종입찰을 완료했다. 

앞선 현장설명회 당시부터 수주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온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각종 제안과 함께 반포3주구만의 독립브랜드를 제안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25일 열렸던 현장설명회 당시에도 참여했던 담당자가 자신감을 크게 내비친 바 있다. 업계에서 반포3주구에 대해 공사비가 빠듯하고 이전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소송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공언했다.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최근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던 신반포15차 인력들을 바로 투입할 수 있는데다 공사비 등 기타 여건에서 신반포15차보다 불리할 것이 없는 사업장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전국에서 3만4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대우건설은 강남권역의 상징성 있는 단지를 수주해 '화룡점정'을 노린다는 명분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기술력부분에서 원자력발전소 완전시공이 가능한 단 3개의 업체라는 우수성을 가지고도 최근 강남재정비사업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대우건설이 제대로 마음을 먹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에 제출된 대우건설의 입찰서류함. ⓒ 대우건설


반포3주구에 제시한 독자브랜드명인 '트릴리언트 반포'도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반포3주구의 3을 뜻하는 '트리(Tri)'에 뛰어남을 의미하는 '브릴리언트(Brilliant)'를 합성했다는 '트릴리언트'는 다이아몬드 가공법 중 상급기법으로 분류되는 삼각절단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과 수많은 주택사업경험 등 모든 역량을 총집결한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반포의 중심에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대우건설의 의지를 강조했다.

독자브랜드 명칭에 대해서도 "한남더힐과 같이 단독브랜드를 부여할 계획"이라면서 "조합의 입찰 지침을 완벽히 준수하면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재건축사업은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을 포함해 대림산업·롯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메이저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을 드높였다. 업계에서는 이 중 강한 수주의지를 드러냈던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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