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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등 5개사 'ESG 통합등급' 하향

5개사 '통합등급' 한 단계 하락…올해부터 ESG 등급 '분기 1회'로 확대 시행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10 10:41:22
[프라임경제] 대신증권 등 5개사의 ESG(환경경영·사회책임경영·지배구조) 통합등급이 한 단계씩 떨어졌다. 

2020년 2차 EGS 등급 조정 요약 현황.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은 지난 1월 1차 SG 등급 조정 이후 지난 1분기 동안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평가 대상 상장기업에 대한 올해 2차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평가한 개별 등급과 이를 종합한 ESG 통합등급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지난 1차 조정에서는 총 19사(환경경영 1사·사회책임경영 10사·지배구조 8사)에 대해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 

ESG 등급은 △S △A+ △A △B+ △B △C △D 총 7등급으로 구분된다. 

KCGS는 그동안 ESG 등급을 반기에 한 번 씩 등급을 조정했지만, ESG 등급의 시의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분기마다 조정하기로 했다. 다음 등급 조정은 오는 7월 예정이다. 

이번 2차 등급 조정 결과, 환경경영(E)·사회책임경영(S)·지배구조(G)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각각 1사, 8사, 2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개사의 통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제철(004020) △BGF리테일(282330) △대신증권(003540) △팬오션(028670)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발생한 대산공장 폭발 사고로 인해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직원이 숨지면서 통합등급이 A에서 B+로 떨어졌다. 

BGF리테일은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으로 과징금 16억원을 부과 받으면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대신증권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감원 조사와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하락했다.

이 밖에 팬오션은 한국해양대 학생이 승선 실습 중 숨진 사건으로 통합등급이 B+에서 B로 내려갔다.

통합등급이 하향 조정되진 않았지만, 특정 등급이 떨어진 기업들도 총 3개사로 집계됐다. 

신한지주(055550)는 자회사 신한은행 및 신한금융투자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에 연루되면서 사회책임경영 등급이 A에서 B+로 떨어졌다. 

쌍용양회공업(003410)도 하청업체 직원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책임경영 등급이 A에서 B+로 내려갔다. 케이티(030200) 역시 KT데이터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사망하면서 사회책임경영 등급이 B+에서 B로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 관련 부실 은폐·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지배구조 등급이 B+에서 B로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비상장 금융회사로 환경 및 사회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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