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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리딤, 사용자 맞춤 보청기 출시 "순수 국산기술로 합리적 가격"

스마트폰을 이용한 청력측정 및 피팅기능 내장 '회렌(HÖREN)-10'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4.10 17:41:07
[프라임경제] 리딤(대표 강호성)은 순수 국산 기술로 청력 측정·피팅 기능을 내장한 사용자 맞춤형 청력보조기기를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 펀딩에 론칭해 출시했다.

강호성 대표. ⓒ 리딤

리딤(Redeem)은 '결함을 보완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다. "소리를 보완해, 난청자를 구원하겠다"라는 의미로 리딤을 창업한 강호성 대표. 그는 어머니가 치매에 난청이셨다.

"어머님을 위해 보청기를 사고 싶었지만, 보청기가 너무 비쌌어요. 치매를 겪는 가장 큰 이유가 난청이라는 말에 제가 직접 난청을 연구하고, 보청기 시장조사 및 가격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간절한 계기로 청력보조기기 개발을 시작한 그는 부품 국산화 95%를 달성해 가격을 낮추고, 성능에서 해외 제품 못지않은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딤에서 1년6개월여 노력 끝에 개발 출시한 '회렌(HÖREN)-10' 귀걸이형은 블루투스 스마트 청력보조기기로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동 피팅이 가능하며, 사용자 환경에 따른 음량 제어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청기·청력보조기기를 선택할 때는 정확한 청력검사와 개인별 특성에 따른 제품 선택 후, 개별 청력 상태에 맞춘 피팅·사후 관리 등이 제대로 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성능이 좋은 보청기(청력보조기기)를 사도 그 기능을 개인 특성에 맞게 조절해야 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리딤의 이번 신제품 회렌. ⓒ 리딤

제품 차별성으로는 △청력 측정·피팅 기능 내장 △24시간 사용가능 △회전 이어폰 구조(좌·우착용 가능) △고가 보청기 성능 △App 연동 △블루투스 핸즈프리 통화 △휴대용 충전 케이스 제공 등이다.

국내에는 △미국 스타키 △스위스 포낙 △독일 지멘스 3개사가 약 7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이들 제품은 100만~500만원 상당 고가 제품이다. 국산 제품이 지금까지 3~5개 출시됐지만, 수입제품에 비해 기술력·성능이 못 미쳐 온 것 역시 사실이다.

강호성 대표는 "블루투스 스마트 보청기는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 보청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급하고자 고안했다"며 "소음성 난청을 겪고 있는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저의 어머니 같은 고연령층 난청자에게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나라도 IT·반도체 강국인 만큼, 해외 업체들의 국내 독과점을 기술력으로 타파할 보청기 능력이 생겼다"며 "국내 기술과 부품으로 독과점으로 형성된 비싼 보청기 가격에 올바른 충격을 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리딤은 지난 3월 '예비사회적기업' 육성기업으로 지정되며, 사회적 책임감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을 바탕으로 바디폰 개념의 새로운 스마트 헬스케어 보청기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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