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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민폐 부활절" 서울대치순복음교회 '무례한 보수공사'

"통보도 양해도 없이 너무해" 인근 주민·상인 분통…교인들 잠실자동차극장서 '드리이브인 예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4.12 19:03:45

교회 주차장 길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한 공사로 한 동안 길이 통제돼 행인과 인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인근 주민


[프라임경제] 부활절인 4월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대치순복음교회가 교회 주차장 바닥과 인근 도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공사는 교회 내 주차장뿐 아니라 상가가 즐비한 도로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한 동안 차량 운행이 중단됐고, 행인은 물론 인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사전에 교회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한 터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공사를 사전 양해도 없이 진행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사를 이런 식으로 하면 다 하고 나서도 문제가 생기는데, 제대로 공사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상인 B씨는 "갑작스런 공사 때문에 길이 막혀 손님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고, 또 손님들이 공사 악취와 소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며 "교회 측에 항의했더니 (손실 부분을) 정식으로 청구하라고 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상식과 예의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용 아스팔트 재료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흘러내리고 있다. ⓒ 인근 주민


이 교회가 1년 중 가장 붐비고 바쁜 부활절에 인근 민폐를 무릅쓰고 공사를 진행한 이유가 뭘까. 

대치순복음교회는 이날 정오 잠실자동차극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드라이브인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교회는 텅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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