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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카드실적에 포함될까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4.13 09:47:00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 캡쳐


[프라임경제] # 오산시민 지수씨(30세)는 거주지인 오산시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법을 신용카드로 신청했다. 그러던 중 그는 재난기본소득으로 결제할 경우 신용카드 실적 및 적립포인트 등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논의도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정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지난 9일부로 시행하면서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재난기본소득은 재난과 같은 특수 상황시 위축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일정 금액의 돈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경기도가 이번에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일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 및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단 선택 후 변경 불가). 때문에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 9일, 재난 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지연되기도 했죠. 

현재 민간 소비지출 약 72%가 신용카드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대부분도 신용카드사 선택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경기도와 카드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신용카드 결제내역 중 순차적으로 차감되며, 사용액 모두 카드 전월실적에 포함됩니다. 

물론 신용카드 훼손이나 분실 등 이유로 카드를 변경해야 되는 경우에는 동일 카드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신용카드업 관계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카드사로 직접 지급되는 방식으로, 결제예정금액에서 차감된다"며 "사용액은 전월실적에 포함되기에 포인트 적립과 같은 다양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기존 전산망 등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하는 만큼 재난기본소득을 위해 카드사가 별도 시스템을 만들거나 모바일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죠. 

다만 재난기본소득은 연매출 10억원 이하 업소에서 오프라인 결제만을 통해 사용할 수 있죠. 그렇기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유행 및 사행업소에서도 결제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 및 신용카드, 선불카드 모두 신청자 주민등록상 주소지 시군 지역화폐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오산시민인 지수씨가 인근 수원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죠.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우리 동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을 늘려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민과 지역상권을 위한 정책입니다. 경기도민이라면 이번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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