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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총선 목포의대 공약 시한폭탄 품었다 "민주당에게 묻겠습니다"

선거 막판 불 지핀 양정철 급 하행 입장문 발표 후 자리 떠나 "기대했던 선물은 없었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4.13 17:59:22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 연구원장의 동남권 의대 유치 협약식과 관련해 김원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박지원 후보.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4∙15 총선 이틀을 남겨둔 목포 선거구는 한 치 앞을 모를 뜨거운 불 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이삭줍기로 몸부림치는 양상 속에 목포대의대 유치가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목포시청 앞 정문은 목포대학 의과대 유치를 두고 성명서 발표와 규탄대회로 이번 총선 최고의 취재열기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본선 투표에 남아 있는 유권자의 표심을 돌리기 위한 총력전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에게 묻겠습니다"라며 "당신들에게 목포대 의대 설립을 위한 30년간의 목포 시민의 숙원이 선거의 유불리를 위해 내 평겨칠 만큼 하찮은 것입니까"라고 민주당을 향해 분노의 성토를 던졌다.

또 "김원이 후보에게 묻습니다. 무능한 것입니까? 목포시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라며 지난 12일 순천에서 가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 연구원장의 전남 동남권 의대 유치 공약을 위한 협약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민생당 박지원 후보의 성명서 역시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함께 참석해 "민주당이 버린 무능, 무책임한 김원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십시오"를 외치며 '전남 동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정책연구 실천 협약식에 대해 시민들의 심판을 호소했다.

목포대 의대 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후 비상행동 돌입을 위해 삭발식을 하고 있는 정의당 윤소하 후보. = 나광운 기자

이날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같은 자리에서 삭발식을 갖고 "오늘부터 의대를 지키기 위한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합니다. 이 행동은 선거가 끝나도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밝혀 이번 이슈는 선거 막판 부동층과 일부 지지층의 마지막 이삭줍기에 나선 후보들 간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양상이 크다.

이에 김원이 후보 측은 "두루 통화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는 내용의 입장문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이번 이슈가 선거 막판 미칠 영향에 대해 민심이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는 가운데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 연구원장이 13일 오후 급하게 목포에 내려와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정작 질의응답의 시간은 없이 입장문 발표 후 자리 떠나 그 파장은 더욱 확산될 여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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