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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GV1001' 탁월한 2상 임상 결과.…알츠하이머 신약 가능성 확인

알츠하이머병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약물로 인정.…빠른 시일 내 논문 공개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19 15:49:46
[프라임경제] 젬백스앤카엘(082270, 이하 젬백스)의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새로운 물질로 인정받아 신약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크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프리 커밍스 교수,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 브루노 뒤부아 교수, 필립 쉘튼 교수, 송형곤 대표이사, 고성호 교수, 이재홍 교수, 양현덕 원장. ⓒ 젬백스앤카엘


19일 젬백스는 지난 17일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개국 5개 지역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개발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제프리 커밍스 교수와 필립 쉘튼 교수, 네덜란드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 프랑스 브르노 뒤부아 교수로 구성된 글로벌 자문위원단과 서울아산병원 이재홍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고성호 교수가 참여했다.

제프리 커밍스 (Jeffrey Cummings) 교수는 "여러가지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은 주된 한가지(main)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타겟에 작용하는 물질(multitargeted molecul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상 임상시험에서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Battery, 이하 SIB)가 유지된 것은 GV1001이 매우 성공적인 치료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스테픈 살로웨이 (Stephen Salloway) 교수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발 전략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는 시기에 젬백스의 GV1001은 유망한 약물로 적절한 시기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미국에서 수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호평했다. 

네덜란드의 필립 쉘튼(Philip Scheltens) 교수는 "2차 결과를 빨리 분석하고 가능한 빨리 논문을 제출해 더 많은 사람에게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논문 발표, 유럽 임상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기꺼이 돕겠다"고 강조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된 2상 임상시험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 및 임상시험 진행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의견들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에서 진행될 임상시험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화해 가는 과정 가운데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자문위원 조언대로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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