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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 '동바리 모니터링'으로 무사고 준공

"수년간 축적한 현장데이터 · 실험결과 토대로 안전사고 예방"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4.20 15:16:11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은 건설현장의 동바리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 연구원들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 대우건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로서, 이것이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노동부는 건설현장 추락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비계(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와 더불어 '2단 동바리'를 꼽기도 했다. 동바리를 2단으로 설치할 경우 4개 이상의 볼트로 튼튼히 결합하지 않으면 붕괴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관리자가 실시간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동바리 상태를 정상·주의·위험·붕괴 4단계로 구분해 붕괴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대응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게 한다. '위험' 단계 도달 시 관리자는 타설 위치·방향·속도 등을 조절함으로써 붕괴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 그럼에도 동바리의 계측값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타설 작업을 즉시 중단·대피하도록 지시해 인명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시스템 구성 및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콘크리트 타설 중 실시간 동바리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를 출원했다. 

또한 2016년부터 경희대체육관현장·의왕장안택지조성현장 등 다수의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으며, 현재 △삼송원흥역푸르지오현장 △평택용죽지하차도현장 △화서역파크푸르지오현장 등에 적용해 시공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량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동바리 붕괴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며 "수년간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안전체험공간'을 지난해 확대 개관해, 전 직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비상대응기초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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