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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황제 갑질 3종 세트' 이번엔 의장 독단적인 인사 논란

김휴환 의장 독단적으로 부속실 직원 인사 단행∙∙∙상임위원장들도 모르는 비밀스런 인사 왜?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4.21 09:03:20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가 황제 접종과 황제 식사에 이어 보복성 인사를 단행해 황제 의식에 젖어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1대 목포시의회가 임기 출범 초기부터 각종 이권개입과 갑질 등으로 자질론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독감 예방접종을 두고 진실공방이 결국 사법당국의 조사로 진실이 밝혀지고, 회기 중 의원이 추천한 관내 식당에서 황제 식사를 했다는 비난에 이어 최근에는 의회 내의 부속실 직원들에 대해 상식 밖의 인사가 극비리에 집단으로 단행돼 의식구조 자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 보건소 직원을 의회사무실로 불러 의원 4명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것과 관련해 당사자와 의장 등은 예방접종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하면서 반박자료를 통해 "주사를 맞은 적이 없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었다.

이에 목포경찰은 140일여 일간의 조사를 통해 불법적인 예방접종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독감 예방접종 의혹과 관련해 주사를 놔준 목포시 보건소 공무원 2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목포시의원 4명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에 통보해 현재 진행 중인 과태료 처분을 결정하는 재판 결과에 따라 해당 의원은 물론 이를 방조한 일부 의원들까지 도덕성에 대한 심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대한 사건에 대해서 목포시의회는 아직까지 해당 의원들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는 물론 어떠한 입장 표명도 내놓지 않고 있어 재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의회 회기 중에 자신들의 중식을 목적으로 의회의 의정운영 공동경비로 일식 식당과 고기 집, 한정식은 물론 심지어 순대국밥 집에서 90만원이 넘는 황제 식사를 대접받아 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들이 식사를 한 식당들은 의원들이 추천한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별로 배치된 부속실 무기 계약직 직원들을 인사시기가 아닌 지난 3월23일 갑자기 교체하는 의견을 시 집행부에 보내 의장실과 또 다른 한 곳의 직원을 제외한 5명의 직원이 교체되는 일이 있어 그 배경에 여러 추측과 의혹이 일고 있다.

정기인사 기간이 아닌 시기에 시 공무직 500여명 가운데 시의회의 부속실 직원을 바꾸기 위해 16명의 소수 인원을 순환배치 하는 인사를 두고 2019년 11월 발생한 독감예방주사를 맞은 사실이 유출된 것을 두고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의회에서 의원들의 보조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직 직원 7명 중에 의장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이동이 없는 것을 두고 여러 추측이 풍문으로 떠돌고 있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의회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답했고, 의회 관계자는 "공무직들의 순환을 목적으로 의원들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해명을 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인사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다"라며 "부속실 직원들을 통해 일부 내용이 유출되고 있다는 의심이 들어 교체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번 인사는 전혀 몰랐다"라는 전언이다.

각 상임위원장과 직원 당사들도 모르는 이해하기 힘든 이러한 인사에 대해 의회 내에서도 의장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언론 등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것을 직원 탓으로 돌리면서 독단적인 인사를 한 것은 보복성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여론에 비쳐 시의회의 갑질에서 시작된 그들만의 세상을 위한 황제 선물 세트는 끝이 없을 것이란 비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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