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피플앤컴, 외환위기 이후 최악 불경기에도 순항

2020-04-22 17:28:34

- 이주여성 직원들 격려 차원서 월10만원씩 급여 인상 '소중한 사회적기업 성공신화'

[프라임경제] 1999년 외환위기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오늘날, 기술과 부지런함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을 뚫고 전진 중이다. 특히 사회적기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시 관악구 조원로에 위치한 피플앤컴은 금융기관·기업 등에서 중고컴퓨터와 노트북을 기부받아 재생·판매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리사이클링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창사 이래 줄곧 소외이웃에게는 자사 제품을 무상 제공하기도 했고 각종 기부 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한 바 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직원 채용 측면. 한국인과 결혼해 모국을 떠나 가정을 꾸리게 된 결혼이민여성들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들은 사회활동과 직업의 경험을 얻을 곳이 많지 않다.

재단법인 피플에서는 이전에 사회적 관심 대상이 아니었던 결혼이민여성들의 고용 문제에 일찍이 착안, 이들을 채용하고자 컴퓨터 재생 전문기업인 피플앤컴을 설립했다. 2013년 5월 설립됐으니 만 7년을 바라본다. 첫해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고 2014년 노동부 지정 사회적기업이 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을 다져온 업체답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연하게 경제난을 극복하고 있다.

피플앤컴에서는 현재 4명의 결혼이민여성을 고용 중이며, 이번 5월10일 창립기념일에 즈음해 이들에게 급여를 월 10만원씩 인상하는 깜짝 선물을 주기로 결정했다.

▲피플앤컴이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서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우수한 경영 성적표의 강소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정유석 피플 이사장은 22일 "그 동안 회사를 지켜 주시고 열심히 일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당장의 급여 인상보다 지속가능한 경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플앤컴 창립 이후에 무조건 여유가 생기면 근로조건 개선에 쓰겠다는 생각을 해 왔고 (대표에게도 그런 경영 관점을) 부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달성 피플앤컴 대표는 "요새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다. 폐업하고 감원하는 회사들도 많은데 매출이 올라가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피플앤컴 관계자들은 "지금 (결혼이민여성 직원 일자리가) 4명이지만 10명 정도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중장기 목표치 성장 목표치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양한 출신 배경에도 하나로 어우러져 새 조국과 새 지역사회의 당당한 산업 역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과 이들의 일터인 피플앤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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