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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FSB, 회사채 시장 모니터링 강화해야"

21일 FSB 운영위원회 '컨퍼런스 콜'…규제 완화 가이드라인 제시 제안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22 17:26:23
[프라임경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안정위원회(FSB)가 회사채 시장 및 연계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적절한 규제완화 가이드라인 마련도 제안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열린 FSB 임시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FSB 차원의 회사채 시장 모니터링 및 규제 완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 연합뉴스


22일 금융위는 손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컨퍼런스 콜(전화회의)로 개최된 FSB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FSB는 G7을 주축으로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를 전신으로 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이 참여하는 FSB로 확대·개편된 금융기구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올해 개최된 세 번째 임시 회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관련 정책 대응 효과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4월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실물 부문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 등에 대비해 FSB가 회사채 시장 및 회사채와 연계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손 부위원장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현장에 전달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 완화에 부응한 은행 대출 태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다만 규제 완화는 국가별 규제 분절화에 따른 규제차익 추구 행위를 조장해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FSB와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적절한 규제 완화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FSB는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나타났던 금융시장 불안 징후가 완화됐지만, 시장 불확실성 지속으로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FSB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국 노력을 △금융시장 리스크 모니터링 △정책대응 관련 정보 공유 △국제기준제정기구와 국제공조 방안 마련 등의 방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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