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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성동조선해양 인수완료,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태인 기자 | kti@newprime.co.kr | 2020.04.23 14:38:43

통영 성동조선해양 전경. ⓒ 통영시

[프라임경제] 통영시 안정국가산단 내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은 2003년 설립된 '성동기공'을 모체로 20만톤급 이하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중형조선소로 급성장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10년 채권단의 자율관리로 들어갔으며 회생을 위한 공적자금의 투입에도 자력회생에 실패해 2018년 4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수주절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다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2년, 3차례의 매각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청산 위기에 직면했지만 4수까지 가는 매각 절차 끝에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컴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본 계약 당시 선납한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해 2000억원의 매각 대금 납부 완료로 회생절차 인수가 마무리 돼 4~5월 중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된다.

성동조선해양 인수완료와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잇따른 기업투자유치는 조선산업 몰락으로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던 산업단지 주변 광도면 안정리와 황리 주민과 상인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100여곳의 점포 중 80여 점포가 폐업한 상태에서 새로 점포개장을 준비하고 있고 원룸도 50% 이상 입주했으며 경매에 나왔던 건물도 낙찰율이 75% 이상으로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성동조선해양의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존 야드의 스마트화 및 국내·외 수주 마케팅 지원을 비롯한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와 생산전문 인력양성사업 등을 경남도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며 "4수까지 가는 매각절차의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성동조선해양이 재가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성동조선해양 회생은 단 한명의 확진자 없이 코로나19 위기를 견뎌내고 있는 통영 경제에 큰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회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고용위기, 산업위기지역지정으로 고용안정사업 265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경영안정사업 507억원 △관광산업 관련 54억원 △위기지역주민 생활인프라 확충사업 1324억원을 지원받아 조선산업 붕괴로 초래된 고용위기와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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