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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연결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17.7%↑…리테일·채권 사업 부문 약진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23 15:42:36
[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001500)이 1분기 잠정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잠정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이익 추이.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281억원)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204억원)보다 20.7% 증가한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증권는 1분기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게 됐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전 사업 부문의 견조한 수익 창출이 눈에 띄는 가운데,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리테일 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 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 

또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사업 부문의 경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만 1273억원 적립금이 순증하며 7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리테일 부문의 불안정한 수익성을 방어하는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채권사업 부문의 경우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우호적인 금리 상황까지 겹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동안 현대차증권 실적을 줄곧 견인하던 IB 부문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IB 부문의 경우 시장 트렌드에 맞춘 양질의 딜 위주로 대체투자 분야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IB 부문 1분기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로 일각에서 제기한 증권사 1분기 어닝쇼크 우려를 불식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외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성장 조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단 평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1분기였다"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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