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하이닉스, 1분기 '선방' 이상 '호실적'

서버실적 견인…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0.04.23 16:35:54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연결기준 매출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4%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의 감소가 눈에 띄지만,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당초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인 5000억원대를 크게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SK하이닉스는 비수기와 코로나19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음에도 D램 부분에서 서버향 수요 강세가 이어져 출하량이 4% 감소에 그친것과 평균판매가격의 3% 상승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SSD 수요 증가에 따라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전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설 투자를 작년대비 대폭 축소하고 공정 미세화와 연말로 계획된 M16 클린룸 준비에는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D램 일부 캐파의 CIS 전환과 낸드플래시의 3D 전환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

특히 D램은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 수요에 집중하고,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돌파구를 마련한다. 10나노급 3세대(1Z) 제품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GDDR6와 HBM2E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제품의 비중 확대와 함께 2분기 중에 128단 제품의 양산을 시작하는 한편 1분기 40%에 도달한 SSD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리고 데이터센터향 PCIe SS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월 중순부터 대응 TF를 구성했으며, 각 국가와 지역별 당국의 권고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현재까지 국내외 반도체 공장(FAB)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차진석 SK하이닉스 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향후 5G와 서버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