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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평균 시가배당률 2.30%…5년내 최고

코스닥 평균 시가배당률도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 초과…주주친화 정책 중시 영향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20.04.23 17:21:21
[프라임경제] 지난해 주요 상장법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평균 시가배당률도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연도별 평균 시가배당률 및 국고채 수익률 현황. ⓒ 한국거래소


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 및 배당성향, 주가등락률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28사, 배당총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2년 이상 연속 배당법인은 984%에 달하고, 평균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30%를 기록하며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으로 초과했다. 

전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69%(761사 중 528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 총액은 20.7조원에 달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92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현금배당 법인(528사) 중 94%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하면서 연속 배당법인 비중이 전년보다 약 92%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9년도에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2.30%(보통주 기준)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평균 시가배당률이 2%를 초과했다.

상장법인들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1사당 평균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2019년도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급증한 41.25%를 기록했다. 

다만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이 2019년도 1.22%로 양(+)의 상승률을 시현했지만,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는 미달됐다.

코스닥시장 연도별 현금배당 실시 현황.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의 경우 현금배당 실시 기업의 배당금 총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는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배당금 총액은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연속 배당실시 기업을 살펴보면 2019년도 배당 실시 기업 553사 중 58.8%인 325사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9년도 현금배당 공시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4년 연속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기업은 전체 배당 기업(553사)의 44.5%에 해당하는 246사였다. 

2019년 현금배당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2.40%로 5년간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3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배당 당해연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높은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5년 연속 배당기업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48.1%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23.4%)을 24.7%p 초과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볼 수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배당추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수 증가세에 비해 배당 실시 기업 수는 정체됐다"며 "주주권 행사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코스닥시장 기업의 폭넓은 이해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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