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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실적발표, 1분기 영업손실 3619억원

패널판가 상승·재료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 축소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0.04.23 17:07:53
[프라임경제] LG디스플레이(034220)가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패널판가 상승과 재료비 절감 노력에 따라 손실 폭은 직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연결 매출액 4조7242억4900만원과 영업손실 3619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988억9700만원 발생했다.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직전 분기 영업손실 4219억원 대비 개선됐다.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LCD TV 팹(Fab)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 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돼 전체 매출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기간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며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32%를 기록했고 TV용 패널은 31%,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분기에는 주로 중국과 한국으로 하는 생산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면 2분기부터는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TV 및 모바일에서 상당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다행히 재택근무 등에 따라 IT 업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로 도쿄올림픽, 유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연기되고 바이러스 확산으로 선진시장에서 유통망 폐쇄가 이어지고 있어 TV 중심의 수요 침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고객사 공장 조업 차질로 장기적인 충격도 더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와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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